[기초단체장에게 묻는다]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인터뷰
재활용쓰레기 수거 최대현안
내년 외주용역 통해 신속 처리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구,상인,주민 합의체로 진행
인구 55만명의 인천최대 기초단체인 남동구는 인천의 정치, 경제, 행정의 1번지이다. 인천시청, 교육청, 세무서, 인천경찰청,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 모든 관공서가 관내에 밀집해 있고 다양한 편익시설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역경제는 침체되어 있고, 환경과 교통문제 등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이강호(51ㆍ사진) 인천 남동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현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과 협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구청에 소통민원담당관실을 신설해 일반민원과 달리 초기 접수부터 진행사항, 결과에 이르기까지 투명하게 민원처리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동구의 최대 현안 및 역점사업은.
“지역의 현안사항은 재활용쓰레기 수거와 주차단속 문제이다. 현재 동 주민센터에서 담당해 주민간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재활용쓰레기 수거는 내년부터 외주 용역을 통해 신속한 민원처리와 경제성을 확보하겠다. 주차단속 문제는 구에서 단속요원을 채용해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효율적인 단속업무를 실시하고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토록 하겠다. 남동구에는 ‘랜드마크’로 불릴만한 곳이 현재 없는 실정이다. 이에 입지조건이 우수한 구월동 88체육관 주변을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겠다.”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방향은.
“천혜의 관광지이자 수도권 제일의 어항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소래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남동구와 상인단체 뿐만 아니라 일반 상인들과 이용하는 구민들의 입장에서도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투명한 소래포구 현대화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개발방식에 있어서 공영개발이나 민자 기부채납방식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원칙을 갖고 충분히 검토하고, 민자 방식으로 하더라도 구와 상인, 지역주민 3차 합의체가 구성되어 결정방식에 모두 참여해 진행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남동구에는 인천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산업단지가 있다. 남동산단의 활성화 차원에서 공단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행정지원 및 국비지원 확대 건의와 기업체방문 확대를 추진하겠다. 또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남촌동 625-31 일원에 남촌에코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존 남동산단에 있는 제조업 위주와는 달리, 최첨단산업인 4차산업, IT산업의 업종을 유치하고 청년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
-남동구의 발전방향과 미래청사진은.
“구민들이 삶을 즐길 수 있는 사업에 역점을 두고, 구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여가생활, 체육,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공원, 광장에 ‘찾아가는 스포츠 복지’로 체육지도자를 파견해 구민들에게 손쉽게 할 수 있는 요가, 댄스, 체조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며, 남동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 등 소규모 공연들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구월동 로데오거리, 소래아트홀 호수공원, 소래습지 생태공원 등에 포토존, 산책로 등을 조성하겠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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