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 최저가 2,200원→2,280원…연쇄 인상 불가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제품 가격을 16일부터 3.6%(흰 우유 1ℓ 기준)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업계 ‘대장’격인 서울우유가 우윳값을 올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연쇄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가 우윳값을 올린 건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현재 1ℓ에 최저가 2,200원인 우윳값은 약 80원 가량 오르게 된다.
우유 소비자 가격 인상은 지난달 22일 유가공업계와 낙농업계가 원유 수매가격을 922원에서 926원으로 올리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원유 수매가격은 낙농진흥회가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사들일 때 적용하는 가격이다. 사들인 원유는 유가공업체에 되판다. 협동조합인 서울우유는 낙농진흥회에 속해 있지 않지만, 양측 업계가 협상한 원유 수매가격을 준용한다.
서울우유 측은 “지속적인 생산비 상승에 따라 품질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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