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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저축은행 통장, 9일부터 한 번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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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저축은행 통장, 9일부터 한 번에 찾는다

입력
2018.08.08 12:00
수정
2018.08.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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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집 주변 저축은행에서 예금 통장 하나를 만든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거린다면 9일 선보이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금까진 내가 가입한 은행계좌만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달부턴 서비스 대상에 저축은행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금융포털 파인의 ‘내 계좌 한눈에’를 통해 본인의 모든 저축은행 계좌를 컴퓨터(PC)와 모바일 앱으로 조회할 수 있다. 금감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본인명의의 계좌와 신용정보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금은 은행, 보험, 금융권 대출내역만 조회대상에 포함되는데 내달부턴 저축은행 계좌도 들어간다.

6월말 기준 최종 입출금일(또는 만기일)로부터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저축은행 미사용계좌는 380만개, 금액으론 1,481억원에 달한다. 이 중 100만원 이상의 장기미사용 고액계좌는 1만3,827개로 0.4% 수준이지만 잔액기준으로는 1,207억원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과 함께 내달 13일부터 6주간 미사용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저축은행 계좌조회 서비스는 금융포털 파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개별계좌의 상품병, 계좌번호, 잔액정보를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찾은 미사용계좌는 저축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해당 저축은행의 인터넷 뱅킹으로 해지할 수 있다. 다만 은행계좌는 온라인으로 바로 잔고이전을 할 수 있는데 저축은행은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계좌를 해지하거나 잔액을 찾으려면 저축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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