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3위ㆍ한국체대)이 허리 통증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은 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올해 윔블던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10위ㆍ세르비아)를 상대할 예정이었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이로써 올해 1월 호주 오픈 16강전 이후 7개월 만의 정현-조코비치 리턴 매치는 무산됐다.
5월 초 발목 부상으로 2개월 공백기를 가진 정현은 지난달 코트에 복귀해 애틀랜타오픈 8강과 시티오픈 16강 등의 성적을 냈지만 이번엔 허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전망도 어두운 상태다.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정현은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에는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정현 대신 ‘럭키 루저’ 자격으로 나온 미르자 바시치(84위ㆍ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6-3 7-6<7-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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