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조승우, 문소리가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라이프’에서 상국대학병원 총괄사장 구승효(조승우)는 병원 소속 의사 오세화(문소리)와 로비에서 마주했다.
오세화는 “구승효 사장님은 이 사람들 다 뭐로 보이시냐. 아프다고 온 사람들 뭐로 보이시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어디 이 따위 싸구려 광고를 우리한테”라며 약과 관련된 광고지를 구겼다.
이를 본 구승효는 “싸구려 아니다”라고 했다. 오세화는 “우리가 약장수냐”면서 이를 악물었다. 또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이렇게 자괴감 안겨서 좋은 게 뭐가 있냐”고 물었다.
구승효는 “이제 와서 무슨 뒷북이냐. 합병한 순간 화정그룹 직원이 된 거다”며 “회사에 이익 주는 일이 직원들이 하는 일이다. 영업이 부끄럽냐”고 되물었다.
그는 “똑똑히 들어라. 돈 안 받고 일 안 할거면 영업 안 해도 된다”며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며 대립 각을 세웠다.
한편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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