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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마음 편히 빨래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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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마음 편히 빨래할 수 있게”

입력
2018.08.07 18:27
수정
2018.08.07 19: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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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KT ‘돌다릿골 빨래터’ 사업

황창규(맨 오른쪽) KT 회장과 박원순(왼쪽 두번째)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 공원에서 쪽방촌 주민들에게 화채를 나눠주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황창규(맨 오른쪽) KT 회장과 박원순(왼쪽 두번째)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 공원에서 쪽방촌 주민들에게 화채를 나눠주고 있다. 고영권 기자

7일 KT와 서울시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돌다릿골 빨래터’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돌다릿골 빨래터는 각종 의류와 이불 등을 세탁하고 압축까지 할 수 있는 세탁업소다. 더운 날 마르지 않은 빨래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위생 문제와 좁은 공간에서 이불을 보관하느라 고생하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KT는 시설 구축비를, 서울시는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빨래터에서 쪽방촌 주민 8명이 일하게 돼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보게 됐다.

이날 열린 돌다릿골 빨래터 개소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황창규 KT 회장과 동자동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폭염에 지친 주민들을 위한 ‘살수 체험’ 행사와 함께 주민들에게 휴대용 선풍기, 수박 화채, 압축 포장된 설렁탕 등이 제공됐다.

돌다릿골 빨래터는 KT와 서울시가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쪽방촌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KT는 2014년 동자동희망나눔센터를 개소해 IPTV, PC카페,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교육도 시행 중이다. 식료품 생필품 등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구직 활동 지원 등 자활을 돕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동자희망나눔센터가 주민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희망을 꿈꾸는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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