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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당권주자들, 개별 일정으로 전열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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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당권주자들, 개별 일정으로 전열 재정비

입력
2018.08.07 17:34
수정
2018.08.07 19:36
6면
0 0

송영길 ‘북방경제의 꿈’ 강연

김진표, 라디오 출연ㆍ문심 어필

이해찬, 권리당원들과 스킨십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부터), 김진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라디오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부터), 김진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라디오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ㆍ25 전국대의원대회를 향한 당권 레이스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시도당 대의원대회와 합동 토론회장을 숨가쁘게 오가던 당권주자 3인이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후보들은 7일 각자의 강점을 살린 개별 일정을 소화하며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송영길과 함께 꾸는 북방경제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 뒤 울산 청년당원과 만나 지역과 청년층 표심을 동시에 공략했다. 출마 직전까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송 후보는 북방경제와 부산ㆍ울산ㆍ경남 등이 포함된 환동해경제벨트를 연결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을 피력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북극항로 개척으로 침체된 울산 지역 조선ㆍ해운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진표 후보는 cpbc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경쟁 후보들의 공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세대교체론’을 강조한 송 후보를 향해 그는 “금융개혁을 추진하는 리더십은 나이가 젊다고 잘하는 게 아니다”라며 “철학과 의지,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만이 정부와 야당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해찬 대세론’에 대해선 “이 후보가 워낙 많은 정치적 경력이 있어서 그런 거지, 갈수록 ‘경제 살리기’가 선거전의 대세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날 국회에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특보단으로 활동한 55인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문심’ 어필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해찬 후보는 공개일정을 최소화하고 대의원 및 권리당원 스킨십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85%에 달하는 만큼 한 표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그 외 시간에는 언론 인터뷰나 소규모 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의 비전이나 정책에 관련된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10일 강원ㆍ충북 대의원대회에 앞서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중반에 느끼는 소회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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