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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모태구 넘는다”...이진욱X이하나 ‘보이스2’, 역대급 수사물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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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모태구 넘는다”...이진욱X이하나 ‘보이스2’, 역대급 수사물의 귀환

입력
2018.08.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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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2'가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보이스2'가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보이스2’가 남다른 자신감으로 새 시즌 귀환을 알렸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는 OCN ‘보이스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과 배우 이진욱, 이하나, 안세하, 손은서, 김우석이 참석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보이스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이날 이승영 감독은 ‘보이스2’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스피드와 힘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고, 저는 이성적이고 차분한 작품들을 많이 해서 처음에는 맞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작가님을 만나본 뒤 작가님의 작품세계에 금방 매료됐던 것 같다. ‘보이스2’가 가진 장점에 제 장점을 잘 더하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이승영 감독은 시즌2에 이어 ‘보이스3’까지 작품 구상을 마친 상태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다음 이야기가 확장됐다고 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이며 연이은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에서는 배우 김재욱이 역대급 살인마 모태구 역으로 분해 매 화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즌1에서 모태구 캐릭터가 강렬했다면, 시즌2에는 훨씬 더 못되고 나쁜 악당이 나온다. 하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지금은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배우 이하나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강권주 역으로 출연한다. 시즌1 파트너였던 장혁에 이어 시즌2에서는 이진욱과 호흡을 맞춘다.

이하나는 “대들보가 되어주셨던 장혁 선배님이 시즌2에서는 아픈 아들의 병간호에 집중하시는 설정으로 하차하셨다. 대신 도강우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좋은 시너지를 얻고 있다”며 “이진욱 배우님과는 데뷔작에서 만났었기 때문에 동병상련의 기분이 들기도 했고 호흡이 아주 좋았다.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예 다른 형사의 모습을 이진욱 배우님이 보여주시고 계셔서 장혁 배우님과 함께 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시청자 분들이 아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호흡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두 시즌에 걸쳐 출연을 하게 되며 극의 중심을 잡게 된 이하나는 “저는 시즌1에서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원한을 풀겠다는 미션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마무리가 돼서인지 세상에 조금 더 나온 기분은 들지만 저는 여전히 센터를 리드하는 센터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하나는 “저는 여전히 보이스의 수장은 도강우 형사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시즌1에서부터 끌어 오고 있지만 저는 도강우 형사 캐릭터에 의지를 많이 하고 도강우 형사가 가진 사연도 저희 드라마에 큰 무게감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진욱에 대한 신뢰를 덧붙였다.

이번 시즌 새롭게 투입돼 사이코패스 형사 도강우로 분한 이진욱은 “범죄자의 눈으로 사건 현장을 보고 범죄자의 눈으로 범인을 쫓는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며 “어떻게 사건을 범죄자의 눈으로 바라볼 것인가. 그렇지만 도강우는 범죄자가 아니지 않나. 그런 식의 접근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런 식으로 갈등을 하는 캐릭터로 고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진욱은 “전작이 워낙 좋은 반응을 얻어서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오히려 저는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 좋았던 반응 덕분에 이번 시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열심히 촬영 중이다. 캐릭터 역시 장혁 선배님과의 차별성보다는 도강우 자체의 매력을 어떻게 살릴지를 고민 많이 했다. 얼핏 듣기에도 매력적인 캐릭터이지 않나”라고 유쾌한 답을 전했다.

이하나와 마찬가지로 시즌 2에 연이어 출연하게 된 손은서는 “감정도 살리면서 억제하면서 전달력이 중요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중점을 두고 연기 중이다”라고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막내로 새롭게 합류한 김우석은 “드라마가 데뷔다 보니까 떨리는데 선배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영 감독은 “수사물의 원조 격인 ‘수사반장’에서 최불암 선생님께서 ‘빌딩이 높아질수록 그림자가 짙어진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보이스’는 범죄물 중에서도 짙은 어둠을 그리는 작품인 것 같다”며 “저는 어둠이 짙을수록 빛이 더 강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출하고 있다. 악은 조금 더 어둡게 표현되겠지만 ‘보이스1’에서는 1인의 강한 윤리적인 어둠이 많았다면 2에서는 조금 더 심리적이고 개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공범들이 움직이는 범죄 세계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범죄 집단, 새로운 악을 맞이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말미에는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인 ‘보이스1’와 동시간대 방송됐던 전작 ‘라이프 온 마스’가 호평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보이스2’ 출연진과 감독에게 부담감에 대한 질문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진욱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은 편이다”라며 “전작들이 잘 돼서 그게 그대로 유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저희 모두 자신감이 넘쳐서 걱정 없다. 불타는 열정과 함께라면 문제없다.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무서울 것이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불태웠다.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 손은서는 “새 캐릭터인 김우석 배우께서 노래로 보답해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김우석은 “시청률은 저희에게 ‘선물’ 같은 노래이기 때문에 멜로망스의 ‘선물’을 불러보겠다”고 친형 김민석이 속한 멜로망스의 노래를 즉석에서 불렀다.

또 이하나는 “시청률 5.5%를 넘으면 종방연 때 팬 분들과 사인회를 하고 싶다”는 시청률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스피드하고 강력하고 새로워졌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인 ‘보이스2’가 올 여름, 시원한 수사극으로 시청자들의 더위를 날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헤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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