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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주인 패턴 학습하는 새 OS ‘안드로이드9 파이’ 출시

입력
2018.08.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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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픽셀폰 대상으로 업데이트 실시

구글 새 OS ‘안드로이드 9 파이’에 도입된 ‘배터리 자동조절’(왼쪽)과 ‘밝기 자동조절’ 기능. 구글 제공
구글 새 OS ‘안드로이드 9 파이’에 도입된 ‘배터리 자동조절’(왼쪽)과 ‘밝기 자동조절’ 기능. 구글 제공

구글이 새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9 파이’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버전은 사용자 개개인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사용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특징이다.

구글은 7일 사용자의 스마트폰 이용 방식을 배우도록 설계해 오래 사용할수록 더 잘 맞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9 파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다음 작업을 예측해 원하는 작업을 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많이 쓰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배터리 사용 우선 순위를 높게 지정하는 등 사용자 개인의 삶에 맞춰 적응하는 OS라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우선 안드로이드 9은 사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에 전력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주는 ‘배터리 자동조절’ 기능과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선호하는 화면의 밝기를 파악해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밝기 자동조절’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 다른 신규 기능 ‘앱 액션’은 사용자가 할 작업을 예측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구글 지도에서 직장까지 가는 경로를 확인하는 작업이나 구글 플레이 북에서 오디오북을 재생하는 작업을 제안해 준다. 퇴근 후에 헤드폰을 착용하면 음악 재생 목록을 켤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기기 사용 시간을 알려주는 대시보드(왼쪽)와 앱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둘 수 있는 앱 타이머(가운데) 특정 시간에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 주는 긴장풀기 기능 등이 안드로이드 9 파이에 새로 추가됐다. 구글 제공
기기 사용 시간을 알려주는 대시보드(왼쪽)와 앱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둘 수 있는 앱 타이머(가운데) 특정 시간에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 주는 긴장풀기 기능 등이 안드로이드 9 파이에 새로 추가됐다. 구글 제공

안드로이드 9에는 홈 버튼을 활용하는 시스템 탐색 기능도 들어갔다. 홈 버튼을 쓸어 올리면 최근 사용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기 사용 시간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는 대시보드, 앱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고 제한 시간이 지나면 홈 화면에서 해당 앱의 아이콘이 회색으로 표시되는 ‘앱 타이머’, 취침 시간에 맞춰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 주는 ‘긴장 풀기’ 등도 추가됐다.

구글 측은 “오늘부터 구글 픽셀폰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 파이 무선 업데이트가 시작된다”며 “픽셀폰과 함께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기 사용자는 올해 가을 안에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며, 최대한 많은 파트너사들에 기기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기는 소니 샤오미 오포 비포 원플러스 등의 스마트폰들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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