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개방, 심야 시간까지 ‘연장’
그늘막 추가ㆍ현장 근무자 지원도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서은숙)는 최근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긴급 예비비 등을 투입, 폭염대책을 강화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인 노인을 위해 무더위 쉼터인 경로당 개방 시간을 다음달 말까지 오전 9시부터 심야 시간대인 밤 10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되는 경로당은 총 263곳(마을경로당 146곳, 아파트경로당 117곳)으로, 소요 냉방비 3,000여만원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엔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진구 서면 일대는 부전시장과 전포카페거리, 젊음의 거리가 연이어져 평상시에도 60만명 이상이 오가는 등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만큼 기존 10곳에 더해 4,000여만원의 설치비용을 들여 19곳에 그늘막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장 근무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환경미화원, 도로보수원, 녹지관리원, 방역사업요원, 청원경찰, 지하수관리원 등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현장 근무자에게 휴식시간을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유동적으로 연장 실시하고, 1,000여만원을 들여 쿨조끼 329개를 지원키로 했다. 다만 휴식 시간에도 긴급 민원은 즉시 출동해 주민생활 불편은 해소할 방침이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재난 상황에선 주민의 안전확보가 최우선인 만큼 주민생활을 꼼꼼히 챙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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