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 11, 12회에서는 한승주(지현우 분)와 주인아(이시영)가 화안도에서 만났다.
이날 한승주는 병원에서 쫓겨나고 수술 트라우마까지 생기게 되자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오랜만에 화안도 집으로 갔다.
한승주는 화안도에서 주인아를 보고 놀랐다. 주인아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주인아는 차재환(김진엽)을 통해 소개받은 섬에서 개인병원을 하는 의사를 만나려고 온 것인데 그 의사가 한승주 아버지 한상도였다.
주인아는 한상도가 다린병원 원장 차정태(전노민)의 라이벌로 유명했던 전설의 외과의임을 알게 됐다. 한상도는 사고로 팔에 부상을 입으면서 외과의를 그만두게 됐다.
주인아는 한승주 부모님의 배려로 한승주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다. 한승주는 아버지가 밤늦게 환자를 돌보고 오자 자신부터 챙기고 남을 챙기라고 큰소리를 냈다. 주인아는 한승주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날 섬에 방문한 주인아는 바다에 쓸려온 사람이 한승주 같다는 주민들의 말에 헐레벌떡 부둣가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한승주의 신발로 보이는 것을 신고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주인아는 "저거 한 선생님 신발이냐"고 말하곤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는 한승주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던 사람이 한승주였던 것. 차재환(김진엽)은 그를 도와 물에 빠진 사람에게 응급처치를 했고 그는 살아날 수 있었다. 그러나 주인아는 그 상황에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한승주는 알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봤다.
곧이어 주인아도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너무 울었던 탓에 해가 질 때까지 딸꾹질을 멈추지 못했다. 차재환은 고개를 젓고 방으로 들어갔다. 주인아는 "쪽팔리게 이게 뭐냐"고 가슴을 손으로 쳤다.
한승주는 울고 있는 주인아를 보고 의아해 했다. 서울로 돌아온 한승주는 주인아를 지켜보며 주인아가 정말 최한성(김흥수)을 버린 여자가 맞는지 생각해 보다 "정신 차려. 속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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