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가는 순간, 반려인을 보면 방방 뛰고 키스를 퍼부으며 반갑게 맞아주는 반려견들. 무엇이 개들을 주체할 수 없이 기뻐하게 만드는 걸까요?
이런 개를 보고 누군가는 "밥 주는 사람이니까 그렇지~"라며 ‘반려인이 개의 생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개는 어떤 보상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체’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미국 에모리대 신경과학자 그레고리 번스 교수는 개와 인간의 유대감 원인이 음식 때문인지 아니면 유대 관계 그 자체 때문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는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들어가서 움직이지 않도록 긍정강화 교육을 한, 즉 뇌촬영이 가능한 개 13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그 결과 13마리 중 대부분은 음식보다 반려인의 칭찬을 좋아하거나 둘 다 똑같이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번스 교수가 8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전의 연구에서도 개들은 사람의 얼굴을 볼 때 뇌의 보상과 관련된 부분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고 해요. 번스 교수는 “만약 반려인을 좋아하는 반응이 학습에 의한 것이라면 뇌에서 보상과 관련한 부분도 작용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려견이 우리를 보고 반가워하는 것은 정말 ‘순수한’ 기쁨인 것이죠.
오늘 집에 가면 아무 대가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반려견에게 칭찬을 듬뿍 해야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