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과 임윤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엑시트(EXIT)'가 촬영에 돌입했다.
'엑시트'(가제)는 지난 4일 전격 크랭크인했다.
청년백수 용남(조정석)이 어머니 칠순 잔치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시절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와 함께,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영화다.
장르를 넘나드는 변신의 귀재 조정석이 몇 년째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며 온 가족의 구박을 한 몸에 받고 사는 청년백수 용남 역을 맡았다.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그만의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과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여온 조정석의 새로운 액션에 기대가 모인다.
임윤아는 '엑시트'에서 용남 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열리는 컨벤션 홀의 부지점장 의주 역할을 맡았다. 의주는 대학 졸업 후 우연히 다시 만난 동아리 선배 용남과 추억에 잠길 새도 없이 '역대급 재난'이란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는 인물이다.
베테랑 대표 배우들도 '엑시트'에 합류했다. 고두심은 청년백수 용남의 든든한 어머니 현옥 역, 급한 성격 빼곤 다 괜찮은 아버지 장수 역에는 박인환이 캐스팅됐다. 용남의 기 센 첫째 누나 정현 역은 김지영이 맡아 웃음과 남다른 가족 케미스트리를 담당할 계획이다.
한편 '엑시트'는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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