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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조사받은 김경수 “유력한 증거 확인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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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조사받은 김경수 “유력한 증거 확인하지 않아”

입력
2018.08.07 04:22
수정
2018.08.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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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김동원(49)씨의 여론 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18시간 30분간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김 지사는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6일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특검 사무실 출석한 김 지사는 자정을 넘긴 다음 날 오전 3시 50분쯤 조사를 마치고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경찰에서는 23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기초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특검 조사는 다소 이른 시간에 마무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분명한 어조로 자신의 결백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김 지사는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특검팀이 조사 과정에서 물증을 제시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특검 조사에서 킹크랩 시연회 참석 및 6ㆍ13지방선거 도움 요청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부터 특검 사무실 앞에 모여있던 김 지사 지지자 및 보수단체 회원들은 김 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각각 “사랑해요 김경수”, “김경수를 구속하라”고 외쳤다. 둘 사이에 다소 실랑이는 있었지만, 몸싸움 등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김 지사는 자신을 기다린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4개 중대 300여명을 특검 사무실 인근에 배치했다.

특검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등 김 지사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수사 기간이 25일 종료되는 만큼 늦어도 이번 주 내 특검이 결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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