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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안녕하세요’ 5년째 머리카락 기르는 아들..“특별한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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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안녕하세요’ 5년째 머리카락 기르는 아들..“특별한 이유 없어”

입력
2018.08.0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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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에 5년째 머리카락을 기르는 아들이 등장했다. KBS2 캡처
‘안녕하세요’에 5년째 머리카락을 기르는 아들이 등장했다. KBS2 캡처

‘안녕하세요’에 5년째 머리카락을 기르는 아들이 등장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들과 함께 포장마차를 운영 중인 어머니가 출연했다. 그는 아들이 5년 전부터 머리카락을 안 자른다며, 허리까지 오는 긴 헤어스타일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아들이 번듯한 직장에 다니던 회사원이었는데 갑자기 회사를 관뒀다고도 설명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직장보다 머리카락이 긴 게 더 고민이다. 서른 살 넘은 아들한테 계속 말하기도 힘들다”고 했다. 이후 등장한 아들은 “큰 고민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 내 미래의 자녀가 태어나면 어떻게 하든 신경 안 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르는 데 특별한 이유가 없다. 왜 잘라야 할까 생각한다”며 “반항이라기보다 잘라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회사를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수직 관계, 규율에 참다가 퇴사를 하게 됐다. 회사가 머리카락을 기르게 된 이유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길렀다”고 했다.

아들은 “이 모습을 인정해 주는 회사가 있다면 다시 일하고 싶다”면서 어머니의 이해를 바랐다. 그는 “가족이라면 이해해줘야 하지 않느냐.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가족만큼은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어머니와 MC, 패널들은 “이유 없이 왜 기르냐” “어머니를 이해해주면 안 되겠냐” 등 계속된 설득을 이어갔다. 결국 아들은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다짐, 큰 박수를 받았다. 어머니와 아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심정을 이해하게 됐다. 아들은 “내가 가족을 이해 못한 게 더 잘못 같다”며 “어머니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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