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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마트쉼센터 유정록 예방교육 강사ㆍ시정현 가정방문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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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마트쉼센터 유정록 예방교육 강사ㆍ시정현 가정방문상담사

입력
2018.08.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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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예방이 가정행복의 시작입니다”

유정록(46ㆍ왼쪽) 예방교육 강사와 시정현(54) 가정방문상담사가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스마트쉼센터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책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유정록(46ㆍ왼쪽) 예방교육 강사와 시정현(54) 가정방문상담사가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스마트쉼센터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책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이 가정행복의 시작입니다.”

대구스마트쉼센터 유정록(46ᆞ여) 예방교육 강사와 시정현(54ㆍ여) 가정방문상담사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가정마다 크고 작은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며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만 안다면 윤택한 삶과 가정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스마트쉼센터는 스마트폰 과의존(중독)예방해소 전문상담기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화진흥원이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개설한 기관 중 하나다. 대구스마트쉼센터는 지난해 315기관 4만2,294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면서 139명에 대한 가정방문 상담을 통해 고위험과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된 106명의 증상이 완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2013년부터 6년째 활동 중인 유 강사와 시 상담사는 과의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이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0대 직장인 시절 매일 퇴근 후 PC방에 눈도장찍던 게임중독자였다”는 유 강사는 “엄지를 들면 부모 세대는 가장 먼저 ‘따봉’ 정도 떠올리지만, 청소년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동의를 표현하는 ‘좋아요’를 생각하는 것처럼 세대 간 차이가 크다”고 진단했다. 변화는 부모의 이해와 학생의 의지, 상담사의 지원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질 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추천하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법은 건강한 취미활동과 사용시간 정하기, 가족ᆞ친구 대화시 눈을 보며 얘기하기 등이다. 시 상담사는 “딸이 초등학교 6학년 사춘기에 접어들 때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같이 절제하는 것부터 관계개선을 시작해 효과를 봤다”고 흐뭇해했다.

교육과 상담을 통해 변해가는 아이와 부모의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는 이들은 앞으로도 삶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은 18.5%로, 서울 경기 울산에 이어 4번째 높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 18.6%에 육박한다. 2015년 15.0% 2016년 16.9%로 매년 수치가 늘고 있다.

대구스마트쉼센터는 동성로축제 등에 홍보부스로 참여하는 지역 밀착형 예방교육부터, 전국 센터에서 운영중인 예방교육 강사ᆞ가정방문상담사 선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예방교육 강사는 유치원과 초중고, 직장, 군부대 등에 단체 교육을, 가정방문상담사는 학업 등의 이유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신청 시 6회 자택 방문과 2회 전화 상담 등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스마트폰 사용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나중에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두 사람은” 국가와 가정,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건강한 스마트폰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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