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안 거치는 방식 첫 판매
듀얼카메라 탑재 ‘노바 라이트2’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2위에 오르며 삼성전자를 맹추격 중인 중국 화웨이(華爲)가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 자급제 스마트폰은 20만원대 가격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노바 라이트2’다. 자급제는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기기만 별도로 살 수 있는 방식이다.
화웨이는 6일부터 1주일간 노바 라이트2 예약판매를 진행한 뒤 1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엠모바일 11번가 옥션 지마켓 하이마트 신세계몰 등 주요 온라인 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5만3,000원이다. 화웨이는 예약판매 기간 중 삼각대 겸용 셀카봉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노바 라이트2는 저가폰인데도 국내 프리미엄 폰에만 들어가는 듀얼 카메라가 후면에 적용됐다. 위상검출자동초점(PDAF) 기술과 고정밀 카메라 센서가 정확하고 빠른 속도로 원하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게 한다.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전면 초상화 모드’와 ‘스마트 페이스 뷰티’ 기능 등으로 ‘셀피’를 즐기는 젊은 층을 유혹한다. 지문 인식과 얼굴로 잠금 해제를 하는 ‘페이스 언락’ 등도 적용됐다.
노바 라이트2 전면 디스플레이는 5.65인치이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기린 659’를 사용한다.
화웨이는 2014년 9월 LG유플러스를 통해 첫 스마트폰 X3를 출시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P9과 P9플러스를 비롯해 가성비를 앞세운 비와이폰, 미디어패드 등을 꾸준히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P20시리즈도 국내에 내놓기 위해 통신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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