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잇따른 화재사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24.2% 증가한 3,959대를 팔았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은 수입차 월별 판매량 2위에 해당한다. BMW는 브랜드 점유율도 같은 기간 18.08%에서 19.30% 확대됐다.
벤츠는 지난달 4,715대를 팔아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동월에 비해 13.8% 판매량이 감소했다.
차종별로 보더라도 BMW 520d는 지난달 523대가 판매되며 5위를 기록했다. 판매 2위였던 지난달에 비해서는 순위가 다소 낮아졌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동일한 순위다. 520d는 올해 누적 판매량으로 7,229대로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올해 화재사고가 접수된 BMW 차(32대) 중 59%(19대)를 차지하는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BMW 리콜 대상은 2016년 11월 이전 생산된 구형 제품이어서 현재 판매중인 신차와는 무관하다는 점과 BMW코리아의 발 빠른 대처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판매 재개에 들어간 폭스바겐ㆍ아우디는 이달 각각 3, 4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특히 아우디는 A6 35 TDI를 974대 판매하며 지난달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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