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가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측은 6일 로코력 만렙 배우들의 ‘호러블’한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선보였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한날 한시에 태어난 필립(박시후)과 을순(송지효)은 제로썸(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진다.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아찔하고 설레는 운명 쉐어 로맨스를 예고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포스터는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로 흥미를 유발한다. 먼저 자체발광 톱스타 미를 발산하는 박시후의 모습은 ‘뭘 해도 되는 남자’ 유필립 그 자체다.
송지효는 ‘다크 러블리’ 매력을 발산하며 불운의 아이콘 오을순으로 완벽 변신했다. 부스스한 머리에 타자기를 안고 있는 모습 위로 ‘뭘 해도 안 되는 여자’라는 카피가 박시후와 대비를 이루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을순 바라기’ 순정 연하남이자 방송계에 떠오르는 신예 드라마 PD 이성중으로 변신해 여심 저격에 나서는 이기광 역시 시선을 홀린다. 여기에 필립의 공식 연인이자, 만인에게 사랑 받는 대표 여배우 신윤아로 분한 함은정의 비주얼도 눈길을 끈다.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만 왠지 모를 서늘한 표정이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최여진의 모습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여진은 극 중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는 드라마 작가 기은영 역을 맡았다. 화제작을 쏟아내며 억대 작가로 승승장구하다 절친 을순을 배신하고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진은 “그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개성 만점의 다섯 캐릭터가 완벽한 싱크로율을 통해 쫄깃한 극의 재미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신선한 설정 위에 살아 숨쉬는 입체적 캐릭터들이 선보일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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