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승진 등 미끼 돈 챙긴 혐의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무원 승진과 공공사업 수주 편의를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 청장은 2015년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과 친분을 내세워 공무원 승진, 공공기관 발주사업 수주 등 청탁을 받고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 상당 현금을 각각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청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윤장현 시장후보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그를 둘러싼 의혹은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졌다. 의혹을 제기한 조모(50)씨는 자신이 돈을 전달했다며 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경찰에 자수서를 냈다.
돈을 전달한 조씨, 청탁을 대가로 돈을 건넨 공무원과 업자도 서 청장과 함께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 사실이 확정된 단계가 아니다”며 “서 청장 조사 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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