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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잠비크ㆍ말라위 설립한 중학교 지역사회에 이양

입력
2018.08.05 10:58
수정
2018.08.05 19: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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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공헌사업 아프리카 6개국 7지역 진행중

아프리카 말라위 릴롱궤 차방고 지역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중등학교 이양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아프리카 말라위 릴롱궤 차방고 지역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중등학교 이양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자발라와 말라위 릴롱궤에 세운 중등학교를 지역사회에 이양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로 맺은 결실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사업으로 2013년 모잠비크 자발라와 말라위 릴롱궤 지역에 중등학교를 세웠다. 이후 5년간 글로벌 비정부기구(NGO)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모잠비크), 사단법인 기아대책(말라위) 등과 협력해 중등학교를 운영, 교육ㆍ보건서비스,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립사업 등을 지원했다. 두 학교가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이번에 이양된 학교와 찾아가는 교육ㆍ보건 서비스, 자립사업 등은 이젠 현지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며 NGO와 기아차가 지속해서 감독한다.

기아차는 모잠비크 자발라 학교에는 스쿨버스와 이동보건소 차량 등 3대의 차량을 지원해 지역적으로 소외된 10개 마을 주민에게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 간 체육 활동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이자소득과 사업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소액저축ㆍ대부사업을 운영했다.

말라위에서는 봉고 트럭 1대를 교육용으로 개조해 인근 3개 마을 미취학 아동을 찾아가 영어ㆍ수학ㆍ과학 등을 가르치고, 방앗간ㆍ학교매점ㆍ제빵과정을 주민들이 운영하도록 하는 등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탄자니아 중학교와 말라위 보건센터를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이양한 바 있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소외계층이 자립하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현재 탄자니아와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가나 등 6개국 7개 지역에서 중학교, 보건센터, 직업훈련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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