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부모를 죽이고 자신을 조선에서 떠나게 만든 이세훈에게 ‘사이다 복수’를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드마라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이병헌)는 친일파 외부대신 이세훈(최진호)과 마주했다. 이세훈은 “네 놈이 그 조선인 외양의 미국인이구나”라며 유진 초이를 몰라 봤다.
유진 초이는 이세훈에 “넌 오늘 조선인의 손에 죽는다”며 “네 놈을 피해 몸을 던진 내 어미, 매 맞아 죽어가던 내 아비, 죄인처럼 조선을 도망쳤던 어린 노비”라며 과거를 읊었다.
그제야 유진 초이를 알아본 이세훈은 웃으며 “설마 네가..”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싹싹 빌었다. 유진 초이는 “빌지 마. 네가 죽을 곳은 여기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자신의 집에 간 이세훈은 위기에 내몰렸다. 유진 초이가 이세훈의 역모를 꾸며 미리 손을 써둔 것이다. 일본과 관련된 예치 증서가 이세훈 집에 있었고, 결국 이세훈은 역모죄로 역적이 됐다.
이세훈의 집을 찾은 고종(이승준)은 그를 향해 “역모다. 역적 이세훈을 죽여라”라고 명령했고, 이세훈은 처절하게 생을 마감했다. 유진 초이는 멀리서 이를 지켜보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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