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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이상우, 서연우-황동주 마음 배려… “아이에게는 그 사람이 아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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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이상우, 서연우-황동주 마음 배려… “아이에게는 그 사람이 아빠니까”

입력
2018.08.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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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이상우가 서연우와 황동주를 만나게 해주기로 결심했다. KBS2 방송캡처
‘같이 살래요’ 이상우가 서연우와 황동주를 만나게 해주기로 결심했다. KBS2 방송캡처

‘같이 살래요’ 이상우가 서연우와 황동주를 만나게 해주기로 결심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같이 살래요'에서는 정은태(이상우)가 박유하(한지혜)와 딸 채은수(서연우)를 두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유하는 정은태에게 "미안하다. 전부다. 내 전남편이 한 일이지 않나. 은태 씨 길가다 바람맞은 기분일 거다. 나만 만나지 않았어도 이런 황당한 일 당하지 않았을 거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태는 "그럼 박 선생도 못 만났을 거고 은수도 누군지, 내 딸인 것도 모르고 살았겠다. 나도 참 바보 같은 고민만 하다 왔는데 그 사이 박 선생도 바보 같은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자신이 없었다. 좋은 아저씨 될 자신은 있는데 좋은 아빠는 어떻게 해야하나 잘 모르겠다. 은수한텐 내가 누구라고 말해야 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더라. 우리 이제 어쩌냐"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후 채성운(황동주)는 정은태에게 채은수를 하루만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사정했고 거절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무거운 정은태는 박유하에게 "은수 보낼 겁니까? 채성운 믿을 수 있어요?"라며 물었다.

이에 박유하는 "아니요. 못 믿어요. 은수가 아빠를 너무 기다리네요. 은수한테는 그 사람이 아빠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은태는 "만나게 해주죠. 그렇게 해야 될 거 같아요. 아빠가 말도 없이 사라지면 은수는 버림 받았다고 생각할지 몰라요. '내가 뭘 잘못해서 아빠가 떠났나. 내가 나쁜 아이인가' 우리 아버지가 연락도 없이 떠날 때마다 난 그렇게 생각했거든요"라며 아이의 마음을 배려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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