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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동시베리아서 헬기 추락, 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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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동시베리아서 헬기 추락, 18명 사망

입력
2018.08.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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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 헬기 화물과 충돌" 

 당국 "조종사 과실 등 여러 가능성 조사" 

4일 다른 헬기와 부딪히며 추락 탑승자 18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은 밀-18헬리콥터와 같은 기종의 헬리콥터 . EPA 연합뉴스
4일 다른 헬기와 부딪히며 추락 탑승자 18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은 밀-18헬리콥터와 같은 기종의 헬리콥터 . EPA 연합뉴스

러시아 동 시베리아에서 4일(현지시간) 새벽 밀(Mi)-8 다목적용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18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께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반코르 유전 헬기 이착륙장에서 유테이르(Utair) 항공사 소속 Mi-8 헬기가 이륙 직후 다른 헬기에 매달린 화물과 충돌 후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기체는 충격으로 여러 동강으로 부서지고 불이 붙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승객 15명과 승무원 3명 전원이 숨졌다. 교통부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뒤이어 이륙한 헬기 외부에 매단 화물과 알 수 없는 이유로 부딪혔다. 두 번째 헬기는 무사히 착륙했다. 유테이르 항공사는 사고기가 2010년 제작된 기종이며, 기장은 5,990시간 항공 경력의 베테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당국은 조종사 과실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에도 착수했다. 러시아에서 발생한 Mi-8 헬기 사망사고는 보도로 알려진 것만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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