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강미래(임수향), 도경석(차은우), 나혜성(박주미)이 호프집에서 포착됐다. 의외의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마주친 이들에게 어떤 사정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평범해지고 싶어서 성형 수술을 선택했던 강미래와 타고난 미남이지만 외모에 관심이 없는 도경석이 4일 호프집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갖는다. 방송 전 공개된 스틸 속에는 나혜성이 함께해 시선을 끈다.
3회 방송에서 중학교 동창 사이임이 알려져 학우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미래와 경석에게는 자신도 몰랐던 또 하나의 접점이 있다. 바로 유명 향수 회사 켈룬의 한국지사 대표로 취임한 나혜성이다. 화학과 새내기에 불과한 두 남녀와 혜성 사이에는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일 것 궁금증이 높아진다.
먼저 사전에 공개됐던 인물 관계도에 따르면 경석과 혜성은 오래 전에 모종의 사정으로 헤어진 모자 관계다. 지난 2회 방송에서 어머니가 궁금하지 않냐는 유진(이태선)의 질문에 “죽은 사람 이야기하지 마. 나한테는 죽은 사람이야”라고 답했던 경석이다. 그리고 귀국하자마자 아이들을 만나겠다며 연락한 혜성에게 “이제 와서 무슨 낯짝으로"라며 화를 낸 경석의 아버지 도상원(박성근)의 태도로 보아 이들 사이에 심상치 않은 사연이 얽혀 있을 것으로 짐작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래와 혜성의 관계는 향수로 비롯됐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첫 방송부터 향수에 많은 관심이 있어 보였던 미래의 오랜 꿈이 조향사이고, 혜성은 유명 향수 회사인 켈룬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지난 3회 방송에서 시향회에 당첨돼 기뻐하던 미래의 모습으로 보아 두 사람의 만남은 시향회일 것이 예측되고 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측은 “미래에게 있어 혜성은 자신이 바라는 꿈을 이룬 사람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편린을 기억하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특별한 접점, 그리고 비주얼 모자인 경석과 혜성 사이의 숨겨진 사연에 주목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4회는 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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