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1900년대 낭만이 서린 ‘인력거 투샷’을 선보였다.
이병헌과 김태리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사대부 애기씨이자 열혈 의병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고애신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지난 8회에서는 유진(이병헌)에게 달려들어 포옹하는 애신(김태리)의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극중 유진과 애신이 약방에서 재회, 서로의 안위를 걱정했던 상황에서 러브가 생각보다 힘들다는 애신에게 유진은 힘들면 그만해도 된다고 넌지시 말했고, 애신은 오히려 “그만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하지 맙시다”라며 슬프게 웃음을 지었다. 이어 통성명, 악수, 다음엔 뭘 해야 하냐는 애신에게 유진이 “못 할거요. 다음은 허그라”라고 말하는 순간, 애신이 유진에게 달려가 와락 껴안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불러일으켰다.
4일 방송될 9회에서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인력거를 타고 단 둘 만의 시간을 가지는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변복을 한 채 남장한 애신(김태리)과 유진(이병헌)이 나란히 인력거 안에 앉아있는 장면이 방송 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살짝 긴장하고 당황한 유진과 달리 애신은 도도한 자세로 다른 곳에 시선을 주고 있다. 이들이 과연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사 측은 “유진과 애신이 발 맞춰서 한성 거리를 걷는 장면에 이어 나란히 인력거를 타게 되는 장면은 또 다른 의미를 안길 것”이라며 “지난 방송에서 포옹으로 유진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애신과 아련한 표정을 지었던 유진이 앞으로 어떤 낭만을 걷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미스터 션샤인’ 9회는 4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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