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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레이스 '다파전'

입력
2018.08.04 04:4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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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을 맹추격중인 홈런왕 후보 선수들. 왼쪽부터 로하스, 한동민, 박병호. KT SK 넥센 제공.
선두권을 맹추격중인 홈런왕 후보 선수들. 왼쪽부터 로하스, 한동민, 박병호. KT SK 넥센 제공.

올 시즌 KBO리그 홈런왕 타이틀의 주인이 오리무중이다. 최정(31ㆍSK)과 김재환(30ㆍ두산), 제이미 로맥(33ㆍSK) 등 선두권이 주춤하는 사이 2위권 그룹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다파전’으로 번진 양상이다.

전반기를 마칠 때만해도 올 시즌 홈런왕은 ‘3파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꾸준히 홈런 1위를 달리던 최정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3주 결장’ 판정을 받았고, 김재환의 홈런 레이스가 주춤하면서 기존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일단 로맥이 홈런 35개로 1위로 올라섰고 김재환(32개)과 최정(31개)이 2,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28ㆍKT)와 한동민(29ㆍSK), 박병호(32ㆍ넥센)가 홈런을 몰아치며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로하스의 7월 이후 타율은 0.437로, 리그에서 가장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7월 이후에만 10개의 홈런을 보태며 홈런 29개로 단독 4위까지 올랐다. 28 홈런은 KT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한동민(29ㆍSK) 역시 ‘한 경기 몰아치기’로 어느덧 홈런이 27개나 된다. 지난 1일 인천구장 넥센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선보이는 등 올 시즌 연타석 홈런이 5번이다. 5월 23일 인천 넥센전에서는 한 경기 4홈런을, 6월 22일 수원 KT전에서는 3개를 쳤다. 박병호 역시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뒤 6월에 8개, 7월에 9개의 홈런을 때리며 선두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77경기에서 홈런 26개로, 최소경기 홈런왕도 가능하다.

올 시즌 유독 홈런이 많이 나오는 점도 홈런왕 구도를 더욱 알 수 없게 만들고 있다. 516경기를 치른 8월 3일 현재 리그 전체 홈런 수는 1,210개로 게임당 2.34개의 홈런이 나왔다. 지난해 역대 최다 홈런이었던 1,547개가 나왔는데, 이런 추세면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한편, 3일 하루 휴식한 KBO리그는 4일부터 ‘2연전 체제’에 돌입한다. 한 주에 두 팀과 경기를 했던 기존 3연전과 달리 2연전은 세 팀과 만나는데, 이틀 동안 경기를 치른 뒤 이동하기를 반복해야 한다. 여름 폭염에 장거리 강행군까지 하는 일정이어서 체력 부담이 순위 싸움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연전 경기는 총 170경기(개막전 10경기 제외)이며, 우천 취소된 29경기도 아직 남아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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