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수산물로는 처음으로 롯데마트 대구 율하점에 ‘안테나숍’을 개설했다. 안테나숍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타진하기 위한 일종의 ‘임시’ 매장으로, 운영성과에 따라 매장에 상설매장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경북도는 3일 오전 11시 대구 동구 롯데마트 율하점에서 경북도 수산물 안테나숍 개점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점식에는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과 김정한 롯데마트 영남지역부문장, 이석희 경북도 경제진흥원 본부장과 수산관련 단체장, 입점업체 대표, 2018 미스경북 실라리안 선 주미소(25) 미 김나영(23)씨가 참석했다. 주미소 김나영씨는 경북도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홍보대사로, 이날 개점식 후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북의 우수 수산물을 홍보했다.
율하점 수산물 안테나숍은 2020년 7월까지 경북도내 27개 생산자단체ㆍ기업 등이 생산한 미역 등 158개 품목을 판매한다. 입점 수수료는 롯데 측의 협력으로 일반 매장의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에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만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가 지역 중소기업 제품 홍보를 위해 개설한 안테나숍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홈플러스 서울 목동점 등 6개가 있으며, 대부분 공산품과 농산품으로 구성돼 있다.
율하점 안테나숍에 납품하게 된 곽혁태(48) 자두푸드시스템 대표는 “품질엔 자신 있지만 판매 등 마케팅이 걱정이었는데 경북도 경제진흥원의 지원으로 대형마트에 진출할 수 있게 돼 한시름 놓았다”며 “지역 우수 수산물의 판매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하 경북도 경제진흥원 마케팅지원팀장은 “안테나숍은 마트입점으로 공신력을 가지는 수단”이라며 “경북 우수 수산물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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