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 A씨가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3일 대전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전날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메르스로 의심할 만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2차 메르스 검사를 실시해 최종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그러나 환자와 직원 등 접촉 의심자 70여명과 내원객 등에 대한 추적 감시는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동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거주하다 최근 귀국한 A씨는 인척이 있는 충남 서천에 머물다 지난달 31일 발열과 근육통증세로 서천군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 방문후에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그는 지난 2일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으로부터 메르스 의심 보고를 받은 서구 보건소는 A씨를 충남대병원 음압 병실로 옮겨 격리 조치를 취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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