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며 편리한 배달음식 주문도 함께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원들의 안전한 근무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송파경찰서와 함께 배달원 사고 예방 캠페인 ‘민트라이더’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민트라이더는 배달의민족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해 이번이 네 번째다.
올해 민트라이더 시즌4는 ‘빠른 배달보다 안전한 배달’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무더위와 주문 폭증 등 근무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일수록 안전을 지키며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다. 이를 위해 배달의 민족은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오토바이 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교육과 함께 안전 운행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민트라이더 안전 운전 교육은 정병천 송파서 교통과 범죄수사팀장이 직접 나서 무더위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오토바이 안전사고 유형과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배달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사례들과 상황별 대처법, 돌발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 등이 주된 내용이다. 민트라이더 교육은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배민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신청 기간은 8일까지다.
배달원 2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배민라이더스는 이번 폭염에 대응해 무더위 예방용품 지급 및 휴식 보장, 개인 건강 상태에 따른 추가 휴식 조치 등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배민라이더스에는 에어컨을 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센터가 마련돼 있으며, 아이스 머플러, 염분 캡슐, 얼음물 등 무더위를 날 수 있는 제품을 배달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1월 서울경찰청과 배달원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운전 핸드북, 심야용 반사 스티커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배민라이더스는 올해 5월 오토바이 전문 교육기관 ‘제임스 드라이빙 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시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선웅 우아한형제들 이사는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주문량이 늘어나 배달원들이 지치기 쉽고 안전사고 위험성도 높아져 예방 교육이 더욱 절실해진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음식점 업주와 배달원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안전한 배달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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