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판사 윤시윤과 판사시보 이유영이 한발 더 가까워졌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송소은(이유영)이 오상철(박병은)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했다. 소은이 "피해자 눈 수술도 안 해주고, 피해자 아들 실업자 만들고. 너무 하다. 피해자는 살려달라고 찾아왔어. 죽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 마음이 뭔지 알아?"라고 분노했다.
이어 "나 오빠 좋아했어. 평생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 근데 안돼. 다 알잖아. 오빠네 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데, 오빠 친구가 우리 언니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라고 전했다. 상철이 "그 죄를 내가 받아야해?"라고 물었다. 소은이 "미안해. 불편하면 나 안봐도 돼"라고 했다.
집에 온 강호는 이호성(윤나무)의 피해자 아들의 절규 때문에 잠들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강호는 이호성 라이벌 회사에서 1억 원을 받았고 고민 끝에 1억 원의 절반을 피해자에게 몰래 건넸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끝까지 싸우라고 전화로 피해자를 응원 했다.
납치됐다 돌아온 수호는 동생 강호가 자신의 신분을 도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그는 강호가 자신 대신 납치범들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가 가짜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진짜 판사 한수호(윤시윤)가 이하연(황석정)을 찾아가서 "나 미워하는 놈이 누군지, 죽일 만큼 미워서 나를 죽이려고 하는 놈, 다리를 저는 여자. 누군가 내 정보를 다 넘기고 있어요. 누가 적인지 모르겠다"고 자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봐달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강호는 형의 애인인 아나운서 주은(권나라)이 찾아오자 자신의 신분이 들통날까봐 당황했다.
주은(권나라)이 강호의 집을 찾아갔다. 스타판사가 된 강호를 자신의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서였다. 주은이 "오늘 녹화만 뜨고 방송은 월요일에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결국 강호는 방송 출연을 하게 됐다.
주은은 “오빠 진짜 누구야? 좋은 사람이야, 나쁜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강호는 주은의 애정공세에 당황했다. 이어 자신과 헤어지려고 왜 그랬느냐고 물었다. 주은은 강호에게 기습키스했고 강호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가운데 송소은은 강호가 이호성 피해자 가족을 위해 거액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호가 돈을 밝히고 능청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미가 있다는 사실에 미소를 지었다. 이에 송소은은 강호에게 맥주를 사달라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돈이 없다는 강호에게 그녀는 자신이 사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은 강가에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강호는 “남자친구 있느냐”고 물었다. 그런 질문은 실례라는 말에 그는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봤으면 대답을 해줘야죠”라고 능청을 떨었다.
강호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말했고 소은 역시 “저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점점 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강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맥주를 마시는 가운데 의문의 남자가 흉기를 들고 서 있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강호에게 전화가 왔다. 강호의 깡패 친구였다. 그는 "강호가 전화를 안 받아서 부득불 형님 판사님께 도움을 요청하고자 전화를 했다. 제가 강호한테 받을 돈이 있다. 어머니가 집이랑 땅 담보로 지불 각서를 써줬는데 형님이랑 공동명의네. 마지막으로 형님에게 부탁하고 안되면 불싸지르려고"라고 했다.
강호는 "원하는 거 이야기 해"라고 했다. 그는 "형님 인감도장, 아니면 돈 1억"이라고 답했다.
강호가 엄마가 있는 집으로 바로 달려갔다. 강호는 오성그룹의 라이벌 회사에게 받은 돈을 몽땅 건네며 "다시는 얼씬거리지 마"라고 분노했다.
강호 엄마는 "네 동생 사고 칠 때마다 변호사비 내주고 합의금 주고 이번엔 엄마가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미안해. 근데 강호도 살아야지"라고 눈물을 흘렸다. 강호는 그 동안 형과 엄마가 그렇게 계속 자신의 뒤치다꺼리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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