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55구 하와이 안착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높여
봉환식 참석한 펜스 부통령
“평화 노력 진전… 아직은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군 유해 송환 약속을 이행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추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약속대로 미군 유해를 송환해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나는 당신의 이 같은 친절한 행동이 전혀 놀랍지 않다. 또한 멋진 편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 곧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썼다.
앞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는 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전날 하와이주 오아후섬 진주만 히캄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대표해 하와이에 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그 어떤 행사보다도 영광스럽다”며 “실종된 전사자들의 가족을 위한 희망의 계절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상에서 언급한 편지는 지난달 12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뜻하는 것인지, 김 위원장이 새롭게 전달한 편지를 말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는 7월6일 자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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