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강원 평창과 인제, 충북 괴산, 경북 울진, 전북 진안 등 전국 5곳을 산촌 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산촌 거점권역은 산림자원의 조성ㆍ육성ㆍ벌채, 이용과 재조성의 선순환 구조에 맞춰 거주민들의 삶에 필요한 건축ㆍ음식재료ㆍ에너지 등을 지속 가능하게 제공하는 미래의 선진화한 정주ㆍ일자리 공간모델이다.
시범사업은 산촌의 숲과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친환경 산업과 일자리를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산촌지역 주민과 귀산촌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내년에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역에 특화한 산림자원과 생태ㆍ경관ㆍ문화적 잠재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상향식 산촌특화발전계획을 세우고, 산림청의 지원 등으로 이 계획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게 된다.
산림청은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5월부터 두달간 전국 시ㆍ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응모지역을 대상으로 지역활성화, 인적자원개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자원활용성, 추진역량, 추진의지, 사업성과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대상지 5곳을 선정했다.
산림청은 선정된 5개 지자체와 한국임업진흥원과 28일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 거점권역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개발과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산촌은 지금까지 산림정책에서 소외되어 왔지만 산촌 거점권역 육성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의 핵심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산림자원의 선순환과 산림비즈니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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