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이 성범죄 피해 진술 받아 ‘2차 피해’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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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이 성범죄 피해 진술 받아 ‘2차 피해’ 막는다

입력
2018.08.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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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ㆍ과기부 100억원 투입 ‘폴리스랩’ 추진 

 접이식 초경량 방패ㆍ스마트폰 신원확인 시스템도 개발 

게티이미지뱅크

성범죄 피해자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겪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상담형 인공지능(AI) 챗봇(Chatbot)’이 개발된다. 챗봇은 메신저에서 대화할 수 있는 채팅로봇 프로그램으로, 성범죄 피해자가 챗봇을 통해 초기 피해 진술을 함으로써 수치심을 느끼거나 신고를 꺼리지 않게 된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성범죄 2차 피해방지 AI 챗봇’을 비롯, ‘접이식 방검용 방패’ ‘교통사고 2차 사고 방지 드론’ 등 6개의 폴리스랩 과제를 선정, 2020년까지 총 예산 1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폴리스랩은 치안을 뜻하는 폴리스(Police)와 리빙랩(Living-labㆍ일상생활이 곧 실험실)의 합성어로 과학기술로 치안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국민생활 연구의 일환이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팀은 피해자 진술을 돕는 AI 기반 상담형 챗봇을 개발한다. 수사 진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범죄 질문을 유형화하고 대화 시나리오를 설계를 통해 챗봇이 성범죄 피해자의 초기 피해 진술을 담당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메신저나 앱을 통해 챗봇에게 피해 진술을 하면 수치심이나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된다”며 “경찰이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하면 피해자를 불러 진술을 듣긴 하지만 챗봇이 담당한 1차 진술 내용을 토대로 확인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경찰을 대면하면서 피해 사실을 낱낱이 밝힐 필요는 없게 된다”고 밝혔다.

버튼으로 작동하는 접이식 초경량 방패도 개발된다. 현재 사용 중인 방탄복은 무겁고 착용이 불편해 경찰관이 흉기 소지자 등의 불시 공격에 대응하기 힘든데, 접이식 초경량 방패는 버튼을 누르면 펼쳐져 휴대가 편하다. 이 밖에 경찰차에 드론을 탑재해 교통 사고 및 정체를 경고할 수 있는 ‘2차 교통사고 방지 드론’, 경찰이 스마트폰으로 1분 안에 미아나 치매 노인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AI 기술도 개발된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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