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점용기간 만료로 국가에 귀속된 옛 서울역사 일부 매장을 활용해 청년 예비창업자를 위한 외식업 창업지원센터 ‘칙칙쿡쿡’을 연내 조성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철도산업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기존에 푸드코트와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로 사용하던 옛 서울역사 일부 매장을 국고귀속 후 공공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옛 서울역사를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공익에 기여할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2월 21일부터 3월13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 접수된 131건 중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4월 ‘외식업 창업 가늠터 칙칙쿡쿡’을 최종 선정했다.
철도공단은 2층 1,060㎡를 청년 푸드 창업지원센터 공간으로 제공하고 초기 조성비용을 부담하며, 서울시와 사회적기업, 전문경영 사업자 등과 협조해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 1년간 창업 인큐베이팅, 경영멘토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또 창업지원센터에서 사업성을 확보한 예비창업자에게는 국가귀속 예정인 철도 민자역사의 푸드코트 입점 기회와 민간 외식 전문기업의 레시피, 창업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도자산을 공익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철도공단이 관리하는 철도역사에 공공성이 확보된 공간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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