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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무더위에 지친 이웃에 쌀ㆍ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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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무더위에 지친 이웃에 쌀ㆍ수박

입력
2018.08.02 11:14
수정
2018.08.02 18:14
24면
0 0

마포구 500가구에 전달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조현준(왼쪽 첫 번째) 효성 회장이 111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한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시원한 수박과 농촌 판로 지원을 위해 함안에서 구입한 쌀을 전하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효성 제공
조현준(왼쪽 첫 번째) 효성 회장이 111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한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시원한 수박과 농촌 판로 지원을 위해 함안에서 구입한 쌀을 전하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취약계층 이웃을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난 1일 ‘효성나눔봉사단’ 소속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마포구 본사 인근의 500가구를 찾아 1만㎏의 쌀과 과일을 전달했다고 효성그룹이 2일 밝혔다. 효성은 2006년부터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마포구 주민들에게 쌀을 전달해 왔다. ‘사랑의 쌀’은 농촌의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 준다는 취지에서 자매마을인 경남 함안에서 구입하고 있다.

조 회장은 주민들과 함께 수박을 먹으면서 “기업인으로서 경영과 투자에 매진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 하는 사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취약계층의 자립과 안정적 생계를 위한 지원,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한 재활용품 판매점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 설립을 비롯해 장애인 예술가 지원, 궁궐 정비 프로젝트, 군부대 북카페 지원 등이 대표적 활동이다.

특히 조 회장은 ‘효성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매년 신입사원들이 입사할 때 첫 사회생활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 승진자들의 교육프로그램에도 봉사활동을 반드시 포함하게 했으며, 2013년부터는 효성나눔봉사단을 설립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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