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특산 단호박이 올해도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안동와룡농협은 와룡꿀단호박작목반과 수출업체인 CR무역상사 등이 2일 오전 농협 출하센터에서 단호박 일본 수출 선적식을 하고 이달 말까지 600여톤을 수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량 216톤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안동 단호박은 와룡면과 녹전면 일대 200여 농가에서 주로 생산하며, 높은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당도 14브릭스 이상의 뛰어난 품질로 일본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단호박은 소화 흡수가 잘돼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산모 등 회복기 환자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항암과 감기예방, 피부미용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승룡 안동와룡농협조합장은 “와룡, 녹전면 지역 단호박이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면서 매년 수출이 늘고 있다”며 “수출에 적합하도록 품종개량과 선별포장, 판로 확대 지원 등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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