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가구 50곳 여름이불 등 제공
광주시는 지역 내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여름이불 등 하절기 맞춤형 생활물품을 지원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그간 광주로 전입한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연말에 물품이 집중 지원해 왔으나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북한 이탈주민이 선호하는 계절별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하절기 물품지원 대상자는 광주지역으로 전입한 지 2년이 안 된 이탈주민 중 취약가정 50가구다. 북한 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인 광주하나센터의 전문상담사가 5월부터 7월까지 지역 내 북한 이탈주민 가정을 방문, 생활실태와 선호도 조사를 벌여 선정한 것이다. 현재 광주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610여 명에 달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도시공사는 이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북한 이탈주민은 통일한국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씨앗”이라며 “사선을 넘어온 북한 이탈주민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평화통일의 소중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관계 기관과 단체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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