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집권 독재자 퇴진 이후 모처럼 치러진 선거에도 불구,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당의 승리로 굳어지는 선거 결과에 불복한 시위로 3명이 숨진 데 이어, 짐바브웨 정부가 야당 측의 시위를 엄중 단속한다는 방침까지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의 중간 개표 결과, 집권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이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자 야권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시위에 나섰다. 이에 맞서 짐바브웨 정부가 시위 현장에 군대를 파견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최소 3명이 숨졌다.
오베르트 음포푸 짐바브웨 내무장관은 1일 늦은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늘 목격한 행동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 측은 우리의 결심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남우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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