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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부정선거 시위로 짐바브웨 정국 다시 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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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부정선거 시위로 짐바브웨 정국 다시 혼미

입력
2018.08.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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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선거불복 시위와 이를 진압하는 경찰의 충돌로 폭력사태가 벌어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시내 거리. AP 연합뉴스
야당의 선거불복 시위와 이를 진압하는 경찰의 충돌로 폭력사태가 벌어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시내 거리. AP 연합뉴스

장기 집권 독재자 퇴진 이후 모처럼 치러진 선거에도 불구,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당의 승리로 굳어지는 선거 결과에 불복한 시위로 3명이 숨진 데 이어, 짐바브웨 정부가 야당 측의 시위를 엄중 단속한다는 방침까지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의 중간 개표 결과, 집권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이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자 야권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시위에 나섰다. 이에 맞서 짐바브웨 정부가 시위 현장에 군대를 파견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최소 3명이 숨졌다.

오베르트 음포푸 짐바브웨 내무장관은 1일 늦은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늘 목격한 행동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 측은 우리의 결심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남우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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