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1년 3월부터 학생 배정 검토
경기 화성지역에 고교평준화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화성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연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통해 학교군 설정과 학생 배정, 학교 간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비선호 학교 해소 계획 ▦단위학교 교육과정 다양화ㆍ특성화 대책 등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10월쯤 결과를 받아 설명회와 조례 개정 등 행ㆍ재정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준화 추진이 순조로우면 2020년 3월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화성시 고교평준화 계획을 반영, 2021년 3월부터 학생을 배정하기로 했다.
도농복합지역인 화성시는 도내에서 네 번째로 면적이 넓고 생활권이 동ㆍ서부권으로 나뉘어 있다. 인구 밀집지역인 동부와 달리 서부는 학교 수도 적고 통학 거리도 멀다.
이 때문에 화성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에 대한 찬반 논쟁은 팽팽했다. “비선호▦기피 학교가 해소되고 학교 간 서열화가 없어질 것”이라는 의견과 “낙후한 서부권의 교통 인프라와 원거리 통학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맞서온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농복합지역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학군 및 구역을 설정해 민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평준화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내 평준화 지역은 수원, 성남, 안양권(안양ㆍ과천ㆍ군포ㆍ의왕), 고양, 부천,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 등 모두 9개 학군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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