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박서준과의 열애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출연한 박민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작품 이야기 만큼이나 인터뷰의 화두가 된 것은 박서준과의 열애설이었다. 박민영과 박서준은 작품 종영 다음 날인 지난 달 27일 열애설에 휩싸이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양 측은 “열애가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두 사람의 열애설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고, 네티즌들이 제기한 각종 열애 증거들은 두 사람의 열애를 기정사실화 하는 방향으로 몰아갔다.
이에 대해 박민영은 “처음엔 웃어넘기려고 했는데 점점 심각해지더라”고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일단 억울하고 화가 나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어요. 그냥 웃어 넘기려고 했는데, 점점 사태가 심각해지는 거예요. 이건 누가 봐도 짜깁기 한 증거들인데 그걸 또 믿으시더라고요. 저는 원래 구차하게 해명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점점 심각성이 느껴지다 보니까 그 때부터 작품에 함께 했던 분들에게 너무 미안해지기 시작하면서 심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냈죠. 오늘은 차분하게 해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어 박민영은 네티즌들이 제기한 각종 열애 증거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증거 모음집이라고 부를까요?(웃음) 그것들을 살펴봤는데, 사실이 하나도 없었어요. 신발, 모자, 뭐 하나 제대로 된 것들이 없었거든요. 오늘 인터뷰를 오기 전에는 엄마가 저랑 같이 여행을 갔던 출입국 기록이 남겨져 있는 여권을 줄 테니 보여드리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아무런 신빙성이 없는 증거들을 모아놓으셨던데, 격하게 억울했어요. 어찌됐던 제가 혹시라도 이 드라마에 폐가 되고 드라마를 위해서 열정을 다 한 분들에게 누가 된다면 저는 해명을 하면서 구차해지려고 해요. 일단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밝히고 싶어요. 만들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증거들과 소문만 가지고 열애라고 말씀하시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 최측근이 아닌 것 같은데 제 최측근의 발언이라고 나오기도 했더라고요. 억울한 점도 있지만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시기가 너무 안 좋았어요. 작품이 끝나자 마자 열애설로 시선이 집중돼 버려서 그 죄스러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에요. 이렇게 해명을 통해서 저희 작품으로 다시금 시선이 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열애설에 대한 정확한 결론이요? 안 사귑니다. 안 사귀고, 결혼도 안 해요.(웃음)”
한편 박민영은 지난 26일 종영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완벽한 비서 김미소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호평 속에 작품을 마쳤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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