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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션스,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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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션스,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하라”

입력
2018.08.02 00:59
수정
2018.08.0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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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스캔들을 감독하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워싱턴=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스캔들을 감독하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워싱턴=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상대로 러시아의 2016년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것(러시아 스캔들 수사)은 끔찍한 일”이라며 “우리나라(미국)를 더 더럽히기 전에 세션스 장관은 조작된 마녀사냥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완전히 상반된(totally conflicted) 인물”이라며 “그의 더러운 일을 하는 ‘성난 민주당원' 17명은 미국의 수치”라고 주장하기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진행 중인 특검팀 구성원 가운데 17명이 과거 민주당원이었거나 자신의 2016년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에게 후원금을 낸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성난 민주당원 17명’으로 부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가 전날 법정에 섰던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매너포트는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과정에서 불법 해외로비, 금융사기 등 모두 18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미 언론들은 매너포트의 혐의 대부분이 러시아 스캔들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그에 대한 재판 결과가 사실상 특검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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