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 스타 판사로 우뚝 섰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오성그룹 후계자 사건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한강호(윤시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형을 대신해 판사 행세를 하고 있던 윤시윤이 갑질 재벌 윤나무에 징역 7년을 선고해 파란을 일으켰다. 납치됐던 진짜 판사 윤시윤은 살아서 돌아왔다.
소은은 "변호사 수임료는 수십억인데 피해자는 한쪽눈이 실명됐는데 겨우 500만원이다. 이호성 잘못이 아니라 관리책임이라고 끝까지 반성을 안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아무 선고도 안할 수 있나요? 상해죄 최고형은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강호는 오상철(박병은 분)에게 전화를 건 뒤 "친구 대 친구로 물어본다. 변호사비 얼마 받았냐"고 질문했다. 오상철이 제대로 대답하지 않자 그는 판사로서 물어보겠다며 끈질기게 쏘아붙였다. 오상철은 "큰 걸로 50장 받았다. 50억"이라고 털어놨다. 오상철과 전화를 끊은 한강호는 "난 달랑 1억? 사이즈로 사람 차별해?"라며 격노했다.
재판이 열렸다. 강호가 피고인 이호성에게 "피고인 반성 많이 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호성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이에 강호가 "피고인 이호성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다"고 했다. 선고유예를 확신했던 이호성은 "너 내가 누군지 몰라?! 마지막에 누가 이기는지 두고봐!"라고 소리쳤다. 강호가 "반성 좀 하고 삽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복하는 이호성을 향해 "법정 소란으로 감치 10일을 선고한다. 한마디만 더 하면 감치 기간 늘어난다"며 "감치 20일 선고한다. 더 해봐. 30일 때려버릴 테니까"라고 윽박질렀다.
이후 송소은이 한강호에게 미소를 지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상철(박병은)은 이호성을 입원시켰고 구속집행 중지를 신청했다.
한강호는 오성의 라이벌 기업에서 전한 뇌물을 받았다. 그는 지창수(하경)와 박해나(박지현)의 뒤에 이호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면 돈을 더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집에 돌아온 한수호(윤시윤)는 위협에서 도주하던 중 뉴스를 통해 한강호가 자신을 대신해 판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주은(권나라)은 화제가 되고 있는 한강호를 인터뷰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한강호와 판사시보 송소은은 뒤늦게 저녁 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았다.
이때 이호성 피해자 아들이 흉기를 들고 찾아왔다. 그는 "내가 이긴 게 아니다. 당신들이 이긴 것“이라며 “어제 아버지 수술이었는데, 병원에서 수술을 못하겠다더라. 회사에서 하청 계약을 해지하고 나도 짤렸다”면서 한수호의 재판으로 가족들이 모두 못 살게 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강호, 송소은은 판결로 인해 직장에서 해고당했다는 피해자 아들의 사연을 접했다. 한강호는 “노예가 주인 만드는 거다”며 거침없는 조언을 했다.
"세상이 무섭다"며 초라하게 돌아가는 피해자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소은이 눈물을 흘렸다. 이를 강호가 보게 됐다.
한편, ‘친애하는 판사님께’ 5~6회는 1일 수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되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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