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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사관 2명, 한강 투신 남성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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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사관 2명, 한강 투신 남성 구조

입력
2018.08.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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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사 박보훈ㆍ신승우 하사

한남대교 인근 투신 30대 목숨 구해

한강에서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해군 박보훈(왼쪽)하사와 신승우 하사가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제공
한강에서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해군 박보훈(왼쪽)하사와 신승우 하사가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제공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 정훈공보실 소속 박보훈(23)ㆍ신승우(20)하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한남대교 아래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30대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 부사관은 이날 ‘한강 나이트 워크’행사에 참여해 한강 둔치를 따라 걷던 중 한남대교 인근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한강으로 뛰어 내리는 것을 발견, 신 하사는 즉시 달려가 남성의 손을 붙잡았고, 박 하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박 하사는 이날 오후 10시30분쯤 투신한 이 남성이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빌려 통화하는 중 자살을 암시하는 통화내용을 듣고 신 하사와 함께 이 남성 뒤를 따라가 자살을 막는 재치를 발휘했다.

박보훈 하사는“우연히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통화를 듣고 걱정이 돼 신 하사와 함께 남성의 뒤를 따라갔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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