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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등산학교 초대 교장에 산악인 엄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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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등산학교 초대 교장에 산악인 엄홍길

입력
2018.08.01 16:22
수정
2018.08.01 18: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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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취임… 10월 정식 개교

엄홍길 국립등산학교 초대교장. 산림청 제공
엄홍길 국립등산학교 초대교장.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국립등산학교 초대 교장에 산악인 엄홍길(57)씨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교장직은 비상근 명예직으로, 임기는 1년이다.

엄 초대 교장은 2000년 세계 8번째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 등정에 성공했으며, 2007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 대기록을 달성한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이다. 현재 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 ㈜밀레 기술고문, 한국외국어대 석좌교수로 있으며 체육훈장 거상장 맹호장 청룡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엄 교장은 3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첫 공식행사로 강원도세계잼버리 수영장에서 3일부터 열리는 ‘제5회 국제패트롤 잼버리대회’ 기간 중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국립등산학교는 잼버리대회에 참여하는 전세계 청소년 6,500명 중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위탁을 받아 1,200여명을 대상으로 스포츠클라이밍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등산학교는 강원 속초에 지난해 말 준공됐으며 10월께 정식 개교할 예정이다. 실내 스포츠클라이밍시설을 포함한 강의실, 독서실, 숙소, 식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국립등산학교는 올바른 산악문화 정립과 국가 차원의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산림청이 세운 국내 최초의 등산교육 전문기관이다. 일반국민들에게 올바른 등산지식 보급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등산문화를 겸비한 창의적인 산악인 양성, 청소년 대상 등산교육 및 산림생태 탐방을 통한 산림이해증진과 국토사랑 정신 고취 등의 목표를 갖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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