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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자는 취객 대상 ‘부축빼기’ 상습 절도 5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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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자는 취객 대상 ‘부축빼기’ 상습 절도 50대 검거

입력
2018.08.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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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료사진
경찰 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취객의 주머니를 상습적으로 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초경찰서는 술에 만취해 거리에서 자는 취객의 지갑을 여러 차례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57)씨를 지난달 22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올 3월부터 6월까지 서초구 법원사거리 버스정류장 등에서 7차례에 걸쳐 모두 75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술에 취해 길에서 잠을 자는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지갑이나 시계, 스마트폰 등을 훔치는 ‘부축빼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서초구 일대에서 취객들이 휴대폰과 지갑을 분실했다는 신고를 받아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달 18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동종 범행으로 출소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누범 기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출소 후 고시원 등을 배회하다 생활비가 부족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더운 여름 밤 취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길에 술에 취한 사람이 쓰러져 있으면 112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이 귀가를 도울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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