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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황정민 “김정일 만남 장면, 벽 보고 연습…이성민도 연습하더라”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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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황정민 “김정일 만남 장면, 벽 보고 연습…이성민도 연습하더라” (인터뷰③)

입력
2018.08.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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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북한 장면을 촬영할 때 벽을 보고 연습한 일화를 전했다.

황정민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실제로 김정일 전 위원장 만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쫄았다. 오줌을 지린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게 실제라면 어떻게 '차렷'하고 서 있을까 싶더라. 김정일 전 위원장이 있는 별궁 장면에 군인들이 엑스트라 포함해서 3백명이 있었는데, 실제론 2천명이 있다더라"며 "그 신 찍을 때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사들이 많은 신이었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3일 정도밖에 안됐다. 특수분장하는 분들이 미국에 가야 하니까 하루만 더 있으라고 할 수 없었다"며 "그 시간 안에 최대한 다 뽑아야 하는 거라 준비를 단단히 해서 갔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숙소에서도 계속 연습을 했다. 혼자 할 때는 너무 잘되는데 막상 신을 하는데 긴장해서 안되더라. 계속 NG가 나고 '컷' 하면 벽 보고 대사 연습을 하다가 슛 가곤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옆을 보니, (이)성민 형도 벽 보고 연습하고 있더라. 공간이 주는 느낌 때문에 우리가 쫄았다. 기에 눌렸던 기억이 난다"며 "세트장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커서 우리가 개미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공작'(감독 윤종빈)에서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를 연기한다. 이성민은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을 맡았다.

'공작'은 오는 8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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