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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다른 항공사 매물 나오면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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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다른 항공사 매물 나오면 인수 검토”

입력
2018.08.01 14:59
수정
2018.08.01 22:3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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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전경. 철도시설공단 제공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전경. 철도시설공단 제공

6일 본사 홍대 복합역사로 이전

계열사 모아 관광ㆍ뷰티 등 연계

애경그룹이 42년 만에 본사를 옮기면서 매물이 나오면 항공사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매년 급성장하며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음에 따라 항공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본사를 공항 이동이 편리한 서울 홍대입구역 복합역사로 옮기는 것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1일 애경그룹에 따르면, 애경은 오는 6일부터 본사를 서울 구로동에서 홍익대 인근 복합역사로 이전하고 화학을 제외한 AK홀딩스와 애경산업 등 계열사들도 한 건물에 모으기로 했다. 본사 이전은 1976년 이후 42년 만이다.

17층 규모의 복합역사에는 애경산업 등 6개 계열사 외에도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294실 규모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과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애경그룹이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사에 신사옥과 호텔을 짓게 된 것은 여행과 쇼핑, 생활 뷰티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을 타고 온 해외 관광객이 공항철도를 타고 홍대입구역에 내려 숙박과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새로운 홍대 시대를 열어 젊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2005년 설립한 제주항공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3,086억원)과 영업이익(464억원)이 작년보다 각각 28.5%, 70.6% 증가한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주요 항공사 가운데 시장에 매물로 나온 곳이 아직 없긴 하지만 괜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3월 증시에 상장한 애경산업은 화장품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나서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 6,289억원과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화장품 사업 비중도 43%로 높아졌다. 애경산업은 하반기에 새 브랜드를 출시하고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화장품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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