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하이게러지(HiGarage)’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하이게러지는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사례에서 명칭을 착안했다.
하이게러지는 다음달 초까지 지원자를 모집한 뒤 오는 10월 사내외 전문가 심사를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하이게러지 대상이 되면 최대 2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별도의 공간에서 벤처 사업화를 준비한다.
SK하이닉스는 하이게러지를 통해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끌어낼 계획이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은 물론이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까지 아이디어에 제한은 없다.
하이게러지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최종적으로 ‘창업’과 ‘사내 사업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창업에 나서면 SK하이닉스가 창업 장려금을 주거나 지분 투자 형태로 지원한다. 창업 뒤 실패해도 재입사를 보장한다.
SK하이닉스는 사내 사업화를 선택할 경우 수익의 일부를 해당 하이게러지 구성원들에게 일정 부분 배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교육담당 김대영 상무는 “하이게러지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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