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정우가 절친 윤종빈 감독의 영화 '공작'에 특별출연을 계획했던 일화를 전했다.
하정우는 최근 스타한국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 '공작'에 특별출연하려고 했다. 메인 배우 네 명 말고 그 밑에 역할을 하려고 했는데 스케줄 때문에 불발됐다"고 밝혔다.
'공작'은 윤종빈 감독의 신작으로, 황정민과 이성민 그리고 조진웅과 주지훈이 출연한다.
그는 "애초에 이번엔 한 타임 쉬자고 얘기를 했다. 윤종빈 감독이 '혹시 형 이건 어때?' 하길래 '합시다' 했는데 못했다. 다른 촬영이 3개월이 딜레이 됐다"며 "윤종빈 감독의 다음 작품을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클로젯'에도 출연한다. 연출하는 김광빈 감독은 '용서받지 못한 자' 때 녹음기사 하던 친구"라며 '당시에 학생영화니까 스태프들이 군대 가고 이탈이 많다. 김광빈 감독은 군대 가기 전날까지 촬영장을 지켰다"고 회상했다.
그는 "일산에 살아서 녹음 데크를 내 차 트렁크에 싣고 촬영을 끝까지 했다. 좋은 추억도 있고, 시나리오가 너무나 참신해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하정우는 "영화 만드는 일이 제일 재밌다. 마음 맞는 사람과 영화 얘기를 하고 촬영 앞두고 긴장하고 새벽에 벌떡 깨고. 그러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받아들고 지지고 볶고 그런 자체가 어찌 보면 내 인생인 거다. 다행히 그게 아직도 재미가 있고 나와 잘 맞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하정우는 1440만 관객을 모은 '신과 함께'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강림 역할을 맡아 영화를 이끈다.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는 강림과 해원맥(주지훈) 그리고 덕춘(김향기)의 천 년 전 과거가 공개되며 드라마가 강화됐다. 또 성주신(마동석)의 출연으로 유머까지 업그레이드됐다. 1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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